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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규 떠난 아산, 이완구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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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않고 있다” 그래도 여전한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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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4일(수) 14:06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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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 | ⓒ 온양신문 |
이훈규 위원장의 불출마로 가장 복잡한 곳은 어느 곳 보다도 한나라당이다. 이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에 당직자들은 당혹스러워하며 그러면 이 위원장에 견줄만한 후보는 과연 누구냐며 후보군을 세우고 있다.
일단은 충청도에서 뚜렷한 지역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이완구 전 지사를 염두에 두고 ‘이 전 지사라면 특유의 돌파력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이 전 지사가 아산에는 특별한 연고가 없다는 점이 ‘이완구 카드’를 만지작 거리게 만드는 이유다.
굳이 연고를 들자면 전 도지사 선거 시절 아산 용화동에 주소를 둔적이 있고 충남지사를 지냈다는 점이나 이를 갖고 아산 연고를 찾기는 억지춘향격으로 설득력이 미약하다는 점을 들어 이완구 카드는 만지작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전 지사는 전화 통화에서 아산 출마와 관련해서 ‘합당하지 않지 않느냐’ ‘아산 출마를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으나 중앙당에서의 공천 결정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전 지사 외에도 시장과 총선에 나섰던 임좌순 전 선관위 사무총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이제 정계를 떠난 상태라고 불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지난 11월 11일에 입당한 이교식 전 시장 출마자도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이미 국회의원보다는 시장 출마를 위한 입당으로 공식 선언을 한 바 있어 향하던 발걸음의 방향 전환에 대한 여부는 미지수다.
이외에도 김응규 현 아산시의회 부의장과 전 의장을 지낸 이한욱 전 의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으나 본인들은 함구를 하고 있어 이훈규 위원장이 떠난 한나라당은 중앙당의 쇄신을 둘러싼 갈등과 맞물려 당분간 무주공산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왜 한나라 후보에 민감한가
3강 구도 깨지고 쏠림의 잣대
지난 지방선거의 표 분포를 보면 보수 성향의 강태봉 후보와 임좌순 후보는 각각 24,846표 25,716표로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여기에 민주당의 복기왕 현 시장이 33,474표로 당선이 됐다. 이는 한나라당과 선진당 보수 성향의 표가 한쪽으로 쏠림만 있었으면 당락은 달라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수성향의 양강 두 후보가 격전을 치루는 사이 상대적으로 결집력이 강한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훈규 위원장과 이명수 현의원간의 또다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경우 표를 갈라 민주당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의 후보가 이 위원장에 필적할 만한 후보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보수층은 이명수 의원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빚어져 이것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이훈규 위원장의 불출마는 전체 선거판도를 뒤흔들며 각당의 후보들이 예민하게 주시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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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철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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